작성일 : 2019-12-04

중소형 숙박업체 운영을 보다 편리하게, 숙박통합예약관리서비스 ‘온다ONDA’


서울잡스 2019.12.03 보도자료

https://seouljobs.net/company/tport


취재, 글 / 채예은(codpdms@gmail.com)

취재, 사진 / 박지훈(jihoon9197@hanmail.net)

중소형 숙박 업주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파악해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대형 호텔과 달리 상대적으로 IT기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 같은 중소형 숙박업체에 온다ONDA는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숙박 산업의 바른 내일을 제시합니다.’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온다ONDA. 기존 숙박업계의 관계자들과 협업하고, 숙박 업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무료로 공유하며 상생하는 숙박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온다ONDA를 만나보았다.

#대표 및 회사 소개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티포트(주)의 대표 오현석입니다.

Q. 티포트(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A. 저희 회사 티포트(주)는 숙박통합예약관리서비스 ‘온다OND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다ONDA는 숙박통합예약관리서비스입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중소호텔, 펜션, 모텔, 호스텔&게스트하우스 등 중소형 숙박업체의 업주가 숙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객실 예약을 통합적으로 관리합니다.

Q. 회사를 설립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 저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개발자 생활을 10년 동안 하다가, 더 큰 세상을 보고 싶어 뉴욕으로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 한인텔이라는 해외 한인 민박을 예약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첫 창업을 했어요. 그 회사는 당시 다른 회사에 매각이 되었지만, 그때 알게 됐던 중소형 숙박업주들의 고민과 문제점들을 해결해보자는 관점에서 티포트(주)라는 회사로 다시 창업을 했습니다.

Q. 기술자를 하시다가 창업을 하셨군요. 이 회사의 성장 과정이 궁금합니다. 

A. IT 기술을 통해 숙박업을 개선시키자는 것이 사업의 핵심 아이디어였어요. 회사 설립 당시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한국 여행 산업에 부킹닷컴이나 익스피디아 같은 OTA(Online Travel Agency)*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여행 쪽에 투자를 많이 했어요. 그 시기에 투자를 받아 2016년 9월에 티포트가 시작됐어요. 여행이 티몬의 전체 거래 중 20~30%를 차지하던 시절이었는데, 저희 회사에서는 티몬의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펜션이나 호텔을 예약하게끔 도와주는 플랫폼을 제공했어요.

티몬에게 큰돈을 투자받는 바람에 회사 경영권이 티몬에 넘어갔었는데, 얼마 전에 5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경영권을 다시 가져와서 지금은 제가 대주주인 회사로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티몬 측에서도 사업의 본질인 커머스*에 집중하기로 의사결정을 했고, 티포트는 보다 중립적인 숙박 플랫폼으로서 성장하길 원해서 협의를 통해 경영권을 가져오고 티몬으로부터 독립했어요.

*OTA(Online Travel Agency): 여행과 관련된 교통, 숙박 등을 검색, 예약, 결제하는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아고다 등이 있다.

*커머스(commerce): 상업 활동, 상거래라는 뜻으로, ‘소셜커머스’, ‘e-커머스’ 등으로 쓰인다.

#온다ONDA에 대하여

Q. 온다의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A. 온다는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온라인 기반 서비스예요. 온다의 핵심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판매 대행 시스템이고, 또 하나는 중개 채널을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온다의 첫 번째 미션은 실시간 예약 관리였어요. 티몬의 초기 숙박 판매 시스템은 티몬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에, 해당 펜션이나 호텔에 전화해서 해당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지를 묻고 티켓을 사용하는 방식이었어요. 불편하죠. 싸게 구매한 것은 좋지만 내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보장되지 않고, 예약할 수 없는 경우에는 티켓을 취소해야 했거든요. 제가 한인텔을 비롯한 숙박 관련 사업을 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간 예약 관리 시스템을 구현해주는 것이 첫 번째였어요. 현재는 그런 실시간 예약 관리 시스템을 통해 판매 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럼 두 번째 미션은 무엇이었나요?

A. 두 번째는 중개 채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었어요. 중소형 숙박은 객실이 많지 않고, 특히 펜션은 하나의 이름을 가진 객실이 하나씩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꽃님방, 햇님방, 달님방 등 7개의 객실이 있다고 가정하면 각각의 객실은 크기도 다르고 조건도 다르기 때문에 재고를 독립적으로 관리해야 해요. 숙박업주의 입장에서 네이버, 티몬, 야놀자 같은 중개 채널이 10개면, 10개의 채널에 각각 실시간으로 객실 재고를 동기화해야 합니다. 만약 중개 채널 A에서 달님방 예약이 들어오면, 바로 다른 중개 채널들에서 일일이 달님방 재고를 막아야 해요. 그런데 이렇게 숙박업주가 직접 실시간 동기화를 하는 것은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큽니다. 새벽 3시에 예약이 들어올 수도 있고, 객실 청소 등 다른 일도 해야 하는데 계속 예약 현황을 주시하고 있을 수는 없죠. 하지만 제대로 객실 재고 동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중복 예약이 발생할 수 있고, 그 책임은 숙박업주에게 돌아가게 돼요.

이런 숙박업주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숙박업주의 가계부와 객실 판매가 연동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숙박업주가 온다의 가계부 서비스를 사용하면 25개의 중개 채널에 한번에 재고가 동기화돼서 언제 예약이 들어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편리한 서비스가 만들어졌습니다. 가계부와 객실 판매를 연동하고 여러 개의 채널을 통합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Q. 약 25개의 중개 채널에 숙박 상품을 중개할 때,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A. 판매 대행은 도매의 수익구조를 상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도매상은 물건을 8천원에 떼어다가 9천원에 팔아 천원의 이익을 남기잖아요. 온다는 중개 채널들과 보다 낮은 수수료로 계약을 맺어서, 숙박업주와 OTA 사이를 중개하며 수수료 수익을 남겨요. 하지만 숙박업주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계약을 맺을 때와 비용이 같아서 손해가 아닙니다.

Q.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면?

A. 예를 들어 숙박업주 개인이 에어비앤비와 계약을 할 때 15%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럼 온다는 에어비앤비와 딜을 통해 10%의 수수료로 계약을 맺어요. 그렇게 되면 온다의 고객인 숙박업주들은 개인적으로 계약할 때와 같은 비용인 15%의 수수료를 내고, 온다는 10%는 에어비앤비에 넘기고 그중 5%는 수익으로 갖는 거에요. 이렇게 중개 채널이 온다와 다른 조건으로 계약을 맺는 이유는 숙박업주들과 개별적으로 예약을 맺고 관리하는 데서 발생하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온다와 계약하면 한 번에 많은 숙박 상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온다의 시스템이 다른 채널들도 통합하여 관리하니까 더블부킹이 생길 우려도 매우 낮고요.

Q. ‘숙박산업의 바른 내일을 제시합니다’라는 모토가 인상 깊습니다. 온다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숙박업주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바예요. 숙박업을 창업하려고 하면, 가이드가 따로 있지 않아 보기보다 어려움이 많아요.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창업하는 경우에는 위치, 인테리어, 레시피, 고객 관리, 사업 운영 등에 대한 가이드가 있거든요. 그런데 숙박업은 객실 판매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객이 선호하는 숙소는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곳이 없어요. 숙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업주분들에게 저희의 경험, 기술, 네트워크가 녹아 있는 온다를 통해 숙소 관리, 운영, 객실 판매 등을 편하고 전문성 있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방향성입니다.

#앞으로 온다는

Q. 최근 새로 주력하는 프로젝트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A.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어요. 현재 국내 비즈니스는 잘 성장 중이고 곧 업계 1등이 될 것 같습니다. (웃음) 작게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5시간 내외 거리에 있는 태국, 베트남, 일본, 싱가폴, 홍콩과 크게는 인도차이나반도의 거점들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요. 앞으로 해외 진출에 많은 자원을 투자할 생각이고, 외부 투자 유치도 받은 상태입니다.

Q.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술력과는 별개로 언어나 문화의 장벽도 있을 텐데 그에 대한 방안도 있나요?

A. 요즘 신조어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이라는 말이 있어요.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과 지역화를 의미하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의 합성어예요. 저희의 전략은 기존의 생태계를 깨뜨리지 않고 그 안에 들어가 상생하는 것입니다. 현지에는 현지의 숙박업주와 오래전부터 관계를 맺어온 회사들이 있어요. 그런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을 제공하며 같이 상생하는 전략으로 확장할 계획이에요. 태국에서는 이미 좋은 파트너를 만났고, 올해 5월에 두 회사가 합작해서 조인트벤처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Q. 해외 취업이나 해외 영업 쪽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아요.

A. 네, 많이 와주시길 바랍니다. (웃음)

#조직 구성과 분위기

Q. 온다는 어떤 팀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A. 3개의 본부와 2개의 팀, 총 5개의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본부는 Business Division, Growth division, Global division이 있어요. Business Division은 회사의 수익 창출과 직결되어 있는 일을 합니다. 수수료 베이스의 영업 이익을 관리하고, 고객을 모으는 회사의 핵심 본부이죠. Growth division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새로운 것들을 개발하는 개발 본부입니다. Global division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해외, 특히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해외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본부입니다.

또 HR팀, 데이터마케팅(Data Marketing)팀이 있습니다. 저는 HR*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HR팀을 따로 두었고요. 데이터마케팅팀은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고, 더불어 온다에서 거래되는 수많은 예약 데이터들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의사 결정(Decision making)에 활용하는 일을 합니다.

*HR(Human Resources): 인적 자원이라는 뜻으로, 회사 조직에서는 인사팀을 말함.

Q. 회사 내 사원 수, 성비,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사원 수는 49명입니다. 2018년 초에는 25명이었는데, 1년 반 사이에 두 배 정도 늘었어요. 성비는 남성이 70%, 여성이 30% 정도입니다. 개발 인력 대부분이 남자여서 남자가 더 많은 편이에요. 연령대는 40대가 3명이고 나머지는 다 2~30대로, 젊은 편입니다.

#근무환경과 조직문화

Q. 근무환경은 어떠한가요?

A.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편이에요. 회사 기본 규칙은 10시부터 7시까지인데, 팀 내에서 자율적으로 규칙을 정해요. 예를 들어 데이터마케팅팀은 기본적으로 10시 출근이지만 상황이 있으면 허가가 아니라 통보하고 늦게 와도 돼요. 어떤 팀은 12시든 10시든 자유롭게 출근하기로 한 팀도 있고, 상담을 받아야 하는 팀은 9-6시로 근무시간을 정하기도 하고, 다 달라요. 팀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지각이 따로 없고 출퇴근이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Q. 홈페이지에서 보니 모든 직원이 영어 이름을 쓰던데, 사내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저희 회사가 병역특례업체여서,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온 개발자들도 있어요. 21살인 개발자도 있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직원이 서로 영어 이름을 부르고 격 없이 지내는 편이에요. 케빈(오현석 대표의 영어 이름), 밥 먹었어요? 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직책과 나이에 따라 위계를 갖지 않고 수평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해요.

제가 미국에서 일을 할 때, 미국인들이 자기 의견을 직책에 따른 위계 없이 자유롭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무척 실리적이라고 느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직책을 붙여서 부르는데, 거기에서 오는 격차가 있어서 윗사람에게 자기 의견을 말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미국에서 서로를 직책을 붙이지 않고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회사에도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랐고, 그래서 영어 이름을 쓰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Q. 야근은 많이 하는 분위기인가요?

A. 출퇴근 시간이 다 다르다 보니까 누가 야근을 하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야근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에요. 9시 정도가 되면 대부분 퇴근을 해서 사무실이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야근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지향하는 직원은 7시쯤에 퇴근하는 편이고, 성장하려는 욕심이 있는 직원은 일을 더 빨리 완성하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야근을 하는 편입니다.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Work-life balance’의 준말.

Q. 생리휴가, 육아휴직을 쓴 직원이 있나요?

A. 생리휴가는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쓴 직원은 없어요. 기본적으로 입사하자마자 연차 15일을 지급하고 매월 반차데이(0.5일)도 있는 등 휴가가 잘 보장되어 있어서 그걸 충분히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은 작년에 2명이 썼고, 내년에 1명이 휴직할 예정이에요. 법적으로 주어져야 하는 것이니까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Q.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특별히 하는 것이 있나요?

A. 팀 내에서 직무별로 다양한 스터디를 많이 하는데, 스터디 지원금을 지급하며 장려하고 있습니다. 기획 스터디도 있고, 중국어 스터디도 있었어요. 그리고 Deve Day(Development Day의 준말)라고 개발과 관련된 이슈를 서로 공유하고 배우는 시간이 정기적으로 있는데,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요.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고 알차서 많은 직원이 참여하는 편이에요. 최근에 주식 관련 주제로 진행을 했는데, 다들 관심이 많아서 사무실이 텅텅 비었던 적도 있어요.

또 업무에 필요한 도서 구매를 폭넓게 지원해요. 그리고 업무에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육이 있으면 업무시간 내에도 참석을 장려하고, HR팀에 요청 시 교육비도 대부분 결제해줍니다.

Q. 앞으로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나요?

A. 스스로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 저는 직원으로서 회사에서 일할 때 오로지 돈만 얻어간다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요. 저는 우리 회사의 직원들이 함께하는 여정 속에서 성장과 좋은 동료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야 회사가 잘된다고 생각해요. 회사와 일하는 사람들의 좋은 파트너십, 관계인 거죠.

#데이터마케팅팀 현직자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티포트(주), 온다ONDA의 데이터마케팅팀에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소모라 매니저입니다. 입사 3년 차고 여기서 일한 지 만 2년 정도 됐어요. 2017년 12월에 인턴으로 입사 후 정규직으로 전환돼서 이렇게 일하고 있죠.

Q.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A. 제가 맡은 마케팅 총괄 업무는 다양한 일들을 포괄해요. 우선 이름처럼 마케팅 업무를 주력으로 해요. 부서명 앞에 ‘데이터’가 붙은 이유는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죠. 가장 중점을 두고 하는 일은 매거진 발행입니다. 매월 온라인으로 숙박 전문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어요. 또 세미나도 담당하고 있어요. 전국 각지를 돌면서 펜션, 게스트하우스, 도시 민박 등등 전문적으로 세션을 짜서 숙박 형태에 맞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어요. 세미나를 통해서 숙박 업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죠. SNS 마케팅도 저희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에요. 블로그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9개가량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각 채널에 게시되는 콘텐츠 발행도 맡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티포트의 여러 소식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 PR* 업무도 최근 주력하는 부분입니다.

*PR(Public Relation):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이미지의 제고나 제품의 홍보 등을 주목적으로 전개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뜻한다.

Q. 마케팅 업무에 데이터를 많이 활용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A. 저희 회사의 판매 대행(GDS) 매출이 500억을 넘을 정도로 커요. 그 안에 수많은 데이터가 있어서, 데이터를 분석하면 여행과 숙박의 최근 트렌드를 알 수 있어요. 고객이 주로 입실 며칠 전에 예약하는지, 펜션을 이용하는 주 연령층이 어떤지,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 예약하는지, 어떤 숙박 형태를 선호하는지, 계절별로 선호하는 숙소는 어떤 형태인지 같은 데이터 말이죠.

이렇게 저희가 분석한 정보를 보기 좋게 가공해서 업주분들께 여러 경로로 제공하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저희가 발행하는 매거진의 마케팅 칼럼이나 산업 동향 또는 세미나를 통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해요.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 여는 세미나의 내용이 상당히 알차요. 회사 홍보보다는 업주들께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드리려고 내용을 짜거든요. 이렇게 여러 방식으로 저희의 데이터와 정보를 통해서 업주들에게 운영, 관리, 마케팅, 행정 등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 마케팅 외에도 여러 모로 회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데이터 활용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온다에서 숙박업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건 무료인가요?

A. 네,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저희 회사의 모토가 ‘숙박 산업의 바른 내일을 제시합니다.’예요. 즉 ‘상생’과도 통하는 말이죠.

우리나라 숙박 산업의 특징 중 하나가 IT 기술이 잘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거든요. 저희의 첫 고민이 ‘IT 기술을 다루기 어려운 분들께 어떻게 쉽게 정보를 제공할까’였어요. 그래서 업주분들께 최대한 정보를 알기 쉽고 편하게 제공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도출하게 됐어요. 저희의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그런 생각의 일환이죠. 업주분들이 잘되지 못하면 저희 서비스도 잘될 수 없으니까요.

Q. 어떻게 입사를 하게 되셨나요?

A. 미국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마지막 추가 학기를 듣던 중에 지인을 통해 우연한 기회로 인턴 제안을 받았어요. 매니저님과 1차 면접을 봤는데, 딱딱하지 않고 대화 같은 면접이었어요. 카페에서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뭘 좋아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등에 대해 2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죠. 그러고 나서 인사팀장님을 간단하게 만난 후 들어가게 됐어요. 저는 좀 가볍게 들어온 편이었죠.

Q. 그럼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처음에 인턴으로 들어올 때는 정규직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일하다 보니 회사의 분위기와 가치관이 그리고 제가 추구하던 것들과 잘 맞았어요. 저는 원래 CSR*이나 사회 복지 재단 같은 사회공헌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곳은 사기업이긴 하지만 제가 맡은 마케팅이나 홍보 업무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온다의 시스템은 업주들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더 편리하게 숙소 운영을 할 수 있게 해주니까, 마음의 부담 없이 편하게 권유하고 홍보할 수 있어요. 또 여행 관련 회사이다 보니 휴가가 많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성과 중심의 업무도 제 성향과 잘 맞았어요. 이 회사에서 일하면 스스로 성장할 기회가 많겠다고 생각해서 정규직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스타트업 특성상 신입보다 바로 업무에 투입 가능한 경력직을 선호하지만, 온다는 개인의 성장을 함께 지지해주는 회사라 신입인 저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었어요. 또 다행히 제가 이전에 3회의 인턴 경력이 있어 실무 수행이 어렵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정규직 전환에 긍정적인 반응을 주셔서 3개월 차에 의사를 묻고 면접을 봐서 전환됐어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이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 공생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윤리적 책임의식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A. 10시 전후로 출근을 해서, 먼저 저희 팀 인턴의 하루 업무를 같이 체크해요. 그런 다음 매일 여러 SNS와 매거진의 방문자 수 등을 트래킹*해서 통계를 내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온다에서 발행하는 매거진온에 실리는 글을 쓰고 편집해요. 집중력이 떨어지는 오전에는 빨리 끝낼 수 있는 단기 업무를 주로 하고, 집중이 잘 되는 오후에 길게 해야 하는 업무를 주로 해요. 오후에는 세미나 교육 자료를 정리하기도 하고, 요즘 새로 시작한 ‘온다TV’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을 편집합니다.

또 PR 업무를 위해 항상 기자 및 언론사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트렌드에 민감해야 해서, 매일 업계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언론사 미팅도 종종 가져요. 회사 인터뷰 섭외나 특집 기사 발행, 산업 동향 분석 등 다양한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최신 소식으로 소통하며 빠르게 변하는 산업동향을 잘 파악하고 회사를 알리려 노력 중이에요.

*트래킹(Tracking): 데이터를 추적, 수집하는 것.

Q.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동기나, 일하면서 찾은 보람이 있나요?

A. 먼저 제가 계속 일을 하게 되는 동기 중 하나는 좋은 동료들이에요. 사실 세상에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이 회사에는 존경할 만하다고 느껴지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분들과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분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또 저는 아이디어를 내서 추진하고 주도하는 걸 좋아하는데, 많은 제한 없이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볼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아요. 데이터마케팅팀이 대표님 직속 팀인데, 대표님께도 제 의견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대표님은 5분 얘기했는데 저는 50분 얘기하고. (웃음) 그러면 대표님은 제 말을 듣고 나서 피드백을 잘해주시고 방향을 잡아주세요. 저희 회사는 업무를 시키지 않고 자기가 직접 찾아서 해내는 업무가 많아요. 그리고 서로 설득하고 납득을 시켜 일을 추진하는 방식입니다. 그 부분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Q. 온다의 복지 중 여행장려휴가, 여행장려비가 있는데, 여행장려휴가를 사용해보셨나요?

A. 입사한 지 1년이 되면 여행장려휴가 5일을 줘요. 그리고 저희 회사는 들어오자마자 연차 15일을 지급하거든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보니 다들 연차와 그 외 여러 휴가를 합쳐서 여행을 많이 가요. 2~3주는 평범하고 더 길게 가는 경우도 봤어요. 저는 입사 1년을 채우자마자 3월에 여행휴가, 생일휴가, 연차를 다 묶어서 2주반동안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 회사에 다니면서 출국을 6번 정도 했습니다.

여행휴가는 유급휴가이고, 여행장려비는 1년 차는 30만원, 2년 차는 40만원, 3년 차는 50만원으로 10만원씩 매년 늘어요. 그리고 5년 차마다 두 배가 됩니다. 5년 차는 원래 70만원인데 140만원이 지원됩니다.

Q. 입사할 때 어떤 준비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A. 실무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양한 경험, 인턴, 대외활동 등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특히 데이터마케팅팀 특성상 그런 여러 경험이 더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인턴이나 대외활동을 통해 업무적인 스킬, 의사소통하는 방식 등을 익힐 수 있었어요.

한 가지를 더 말하자면, 온다에는 일을 주도하고 나서서 끌어가고 성장 욕구가 큰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분들은 일에 대한 욕심과 주도적으로 업무를 하는 자세, 이 회사에 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또 온다는 형식적인 이력서, 학벌, 학점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성과와 실력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성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