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6
숙소타입: 게스트하우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4길 24
객실타입: 트윈룸, 디럭스 트윈룸, 트리플룸, 디럭스 트리플룸
부대시설: 공용공간, 공용부엌
주변관광지: 낙산공원, 창경궁, 동대문, 마로니에공원, 이화동 벽화마을
안녕하세요. 저는 더 프레젠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김현재입니다. 저희는 현재 대학로와 성북동 2개 지점을 운영 중이에요.
대학로 지점은 위치가 좋아서 외국분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한옥집을 개조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한옥체험업’을 신청하려다 침대를 놓으면 안 되는 등 여러가지 규정이 있어서 ‘한옥체험업’은 포기했어요. 아무래도 외국인분들이 편히 쉬려면 침대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현재 저희 어머니께서 극단을 운영 중이시기도 하고, 대학로의 특성상 연극을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저희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시면 공연 티켓 할인 서비스도 제공해드려요.
저희 고모님께서 먼저 게스트하우스를 시작 하셨어요. 그때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알게 되었어요.
지금의 대학로 지점은 원래 다른 분께 임대를 주다가 고모님께서 운영하신 게스트하우스 생각이 나더라고요. 초기 투자비용도 기존의 것을 최대한 살리면서 대략 3,000만 원 정도로 다른 업종보다는 비용이 적게 들어가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성북동 지점은 원래 가족이 사는 집인데 총 3층이에요. 그래서 가족이 사는 공간을 제외하고 연습실 겸 쉐어 하우스로도 운영을 하다 올 초에 공사를 시작해 여름부터 1층을 제외한 2,3층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어요.
쉐어하우스 운영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장기간 여러명이 함께 살다보니 지내시는 분들이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불만이 많았어요. 청소 문제라던가 집에 친구들을 데려오는 것 등등 말이죠. 그리고 저희 입장에서도 월세가 밀린다던가 물건을 파손시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서 나름의 스트레스가 많더라구요. 물론 쉐어하우스가 게스트하우스보다 손이 덜가는 장점은 있어요. 함께 지내시는 분들이 잘 지내실 수 있도록 중간에서 컨트롤만 잘해주신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힘이 들어서 올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여름부터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했죠.
처음에는 손님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요. 더군다나 외국인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죠. 게스트하우스 운영하시는 분들을 보면 주로 외국인들과의 만남을 좋아한다던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외국인은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어요. 언어 문제도 있었구요. 그래서 운영 초반에는 한국 지인분들을 초대해서 나름의 연습을 통해서 외국인분들을 받기 시작했죠. 그래도 지금은 하다보니 많이 나아졌어요.
최근에는 사드 영향 때문에 중국인 예약률이 확 줄어서 힘들었어요. 예약자의 30~40%는 중국인이었는데 현재는 중국인 예약이 거의 없어요.
동생 또한 6개월 전부터 함께 운영을 돕고 있는데 외국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영어 회화 스터디에 다니면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어요. 또 힘든 점이라면 성북동 지점은 대학로 지점보다 크기 때문에 청소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요. 마당이 넓기 때문에 눈이 오거나 낙엽이 떨어지면 할 일이 배로 늘어나죠.
대학로가 공연으로 특화된 지역이지만 외국인분들이 혜화동으로 오시는 이유는 공연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혜화역에서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동대문이나 명동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또 혜화동 주변에는 대학교가 많아서 수시철이나 수능이 끝난 후 논술시험 기간 때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문의전화를 많이 받긴 해요.
예전에 캄보디아 여행자분들이 오셨어요. 예약 시 예약금으로 객실료 50%만 미리 받고 잔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계속 할인을 요구하더라고요. 캄보디아 여행자분들 모시고 오신 한국인 매니저도 어디를 가도 자꾸 할인해달라는 이분들 때문에 굉장히 난감해하셨고요. 알고 봤더니 캄보디아는 흥정 문화가 활발한 곳이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공용공간에서 웃통을 벗고 다닌다던가, 조식을 먹고 각자 사용한 식기는 본인이 설거지를 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요. 이때 정말 여러모로 힘들어서 가장 기억에 남네요. (웃음)
기분 좋았던 순간은 숙소에 다녀가신 손님께서 카카오톡으로 저희가 키우는 치킨이(푸들) 사진을 정말 예쁘게 찍어서 보내주셨어요. 전문가처럼 사진을 잘 찍어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숙박업이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고 청결하게 객실을 관리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가끔 청소 때문에 도우미분께 요청을 하는데 확실히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전문가 분들이 오실때면 저도 옆에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해요.
굳이 힘을 주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면 손님과의 교류에요. 사실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는 손님들은 호스트와의 교류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 숙소는 외국인이 많다 보니 제가 유창한 영어로 게스트와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교류를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저도 하고 싶지만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어떻게 말을 걸어볼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제가 깨달은 점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아도 손님께서 궁금하신 부분이나 요청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친절하게 도와드리자예요. 이것만으로도 손님들께서 만족을 하시고 좋은 후기를 남겨주세요. 사실 외국인분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울 이 곳 저 곳을 구경하기 때문에 얼굴 볼 일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웃음)
대학로 지점은 혜화역에서 가까워 위치적으로 좋고, 주변에 볼거리나 먹거리도 풍부해요. 그리고 다른 지역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홍대, 신촌, 이태원과 달리 밤이 되면 사람도 적고 취객도 많지 않기 때문이죠.
성북동 지점은 대학로 지점에 비해 규모가 크고 넓은 마당도 있어요. 도심 속 펜션에 온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세요. 단체손님이 약 70~80%예요. 장기 손님도 꽤 있으시구 요. 최근에는 외국 봉사활동 단체에서 오시기도 하셨구요. 그리고 넓은 마당을 활용해서 제 여동생이 플리마켓을 주최하여 장소 대여비를 받고 플리마켓을 오픈하기도 해요.
주로 해외 OTA 예약 채널에 숙소를 등록하여 노출시키고 있어요. 90%는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들어오구요. 따로 SNS를 활발히 운영하지는 않아요. 대신 손님들이 SNS나 예약 사이트에 남겨주신 리뷰가 예약률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꾸준히 좋은 리뷰를 쌓아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만나고 일 년에 2번 정도 대모임을 가져요. 새로 오픈한 게스트하우스가 있으면 다 같이 방문해서 팁을 함께 알려주기도 해요. 기존 운영자의 노하우도 유용하지만 오히려 오픈하신 분들을 통해서 저희가 새로운 트렌드를 배우기도 해요. 서로서로가 배움의 시간을 가지는 거죠. 힘든 시기가 있을 때는 같이 한탄도 하고, 오버부킹이 나면 손님을 넘겨주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의지도 많이 되고,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아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숙소 오픈부터 ONDA를 사용했어요. 채널 매니저를 통해서 여러 예약사이트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외출해서도 모바일 앱으로 바로 재고를 확인하고 예약도 입력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죠. 종종 모임을 나가면 예약 관리는 어떻게 하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럴 때 저는 당당하게 ONDA를 추천드려요.
대학로다 보니 기본적으로 다양한 공연을 접해보실 수 있고요. 주변에 낙산공원이나 이화동 벽화마을도 있지만 저는 마로니에 공원을 추천드려요. 예전에는 관리가 잘 안됐었는데 2년 전부터 많이 개선되어서 정말 좋아졌거든요. 버스킹 공연도 하고 밤에는 조명으로 예쁘게 꾸며진 공원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저희 극단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현재 제작 중이에요. 외국인분들도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대사는 줄이면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제작하고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맛집은 대학로가 주로 프랜차이즈 식당이 많아요. 연남동이나 익선동처럼 개성있는 식당이 많지 않아서 아쉬워요. 그래도 추천을 한다면 근처에 소나무길이라고 있는데 길 끝쪽에 위치한 ‘멘야산다이메’ 일본 라멘집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꼭 가보세요. 그리고 현초밥이라고 동생이 예전에 알바한 곳인데 여기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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