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5
숙소타입 : 리조트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자잠로282번길 18-16
객실타입 : 스파룸, 패밀리룸, 독채(별장)
부대시설 : 바베큐, 야외수영장, 매점&카페, 야외정원, 세미나실, 탁구장, 월풀스파 등
주변관광지 : 쁘띠프랑스,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어비계곡, 수상레저, 캠프통아일랜드 등
안녕하세요, 저는 가평 천섬 리조트 운영자 이건혁입니다. 천섬 리조트는 리조트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호텔로 인허가를 받은 곳이에요. 그래서 호텔에서 갖추는 시설과 서비스를 보유하죠. 현재 천섬 리조트의 객실은 단독 별장형 독채 1곳과 스파 펜션 12객실, 그리고 주로 가족실로 사용되는 단체 객실 5개로 구성됩니다.
사실 저희 부지가 상당히 커서 객실 수로 이를 다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정원만 해도 거의 70~8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하답니다. 다만 객실 수가 18개 정도로 규모에 비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비수기인 늦가을부터 남는 부지에 호텔과 타운하우스를 새로 지으려고 해요. 이렇게 객실 수를 더 늘리면서 영업도 더하여 가평에서는 괜찮은 규모와 시설을 갖춘 숙소로 리모델링할 예정입니다.
천섬의 부대시설로는 정원과 탁구장, 세미나실, 매점, 카페, 야외 수영장 등을 마련했고 근처 외부에서 축구장 등도 이용하실 수 있어요. 가평은 수상레저가 유명해서 저희도 앞으로 물을 주제로 한 조경 겸 레저 같은 놀이 시설을 확충하려고요. 또 제가 전기 자전거 법인을 보유해 이곳에서 전기 자전거 대여도 진행하다가, 현재 파손이나 사고 문제로 잠시 중단한 와중이지만 이도 앞으로 보완하여 안전하게 활성화할 계획이 있습니다.
사실 신규로 건축과 리모델링을 진행하려다 보니, 조경과 부대시설을 깨끗하게 마감하지 않은 상태라 지금 숙소 홍보를 많이 못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시설 리모델링 이후에는 천섬 리조트를 미디어에도 많이 드러내고, 감각 있는 타운으로 변화시키고 싶어요.
천섬이라는 이름은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있는, 발견 당시 섬이 1,000개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Thousand Island’에서 착안했어요. 그곳의 풍경을 천섬 리조트가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아 한글로 이를 번역해 지은 숙소 명이거든요. 천섬 리조트는 아래 쪽에서 바라보면 섬의 느낌이 나지 않지만, 리조트 바로 뒤 신선봉의 3분의 2지점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리조트의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그래서 리조트가 있는 공간 자체가 섬처럼 느껴지면서도 그 자태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천 개의 섬이라는 의미가 한글 이름으로 번역했을 때도 아름답고, 여러 가지 풀이도 좋아서 천섬 리조트란 이름을 갖게 되었죠. 천섬의 이름에 걸맞게 저희 리조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신선봉에 한 번 올라가셔서 4계절 내내 천섬 리조트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자태를 느껴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웃음)
원래 저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패션 사업 쪽으로 오랜 기간 근무하다가, 전기 자전거 디자인 및 생산 사업도 운영했어요. 오랜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보고 싶었는데 그때 제 고향이기도 한 가평에 오래전 매입해 놓은 대지가 있었죠. 사실 천섬 리조트가 가히 가평에서는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어요. 기후적으로도 굉장히 좋을 뿐만 아니라 청평호를 바라보고 있어서 뷰 또한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이 장소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타운을 만들어서 손님들과 함께 공유함과 동시에 가평의 명소로 한번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들었어요. 향후 관광을 생각했을 때도 괜찮을 것 같아 이곳에서 숙소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숙소를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숙소가 깨끗하고 편리하길 원하시잖아요. 물론 저희 천섬 리조트도 그러한 가치를 최우선으로 따지기 때문에 열심히 청소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려 노력하는 편이고요. 그런데 저희 숙소는 주변이 숲과 나무로 둘러쌓인 자연 속에 있다 보니 벌레가 많을 수밖에 없고, 특히 날아다니는 벌레들은 직접 컨트롤하기가 어려워서 굉장히 예민한 부분으로 다루고 있어요.
출입할 때 잠깐 현관문을 여닫기만 해도 그 사이에 날아 들어가는 경우도 많고, 저희가 미처 신경쓰지 못한 타이밍에 나타나기도 하죠. 어떤 분들은 ‘자연이니까’하고 이해해주시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저희는 아무래도 방충이나 청결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서 이가 여전히 어려운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또한 아무리 숙소가 청결하고 소비자분들께서 만족한다 하더라도, 화재 위험 등 고객 투숙에서 안전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객실 내에 주방을 구비할 때도 가스 대신 전기 쿡탑을 쓰는 등 처음 숙소를 구성할 때부터 불꽃이 있는 화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해놨어요. 이 덕분에 화재 위험을 방지하죠.
마지막으로 펜션동은 구조상 엘리베이터 운영이 어려워 설치하지 못했지만, 가족동에는 고층이 아니더라도 엘레베이터를 설치하여 고객 편리성을 고려하였답니다.
최근 애완동물을 키우며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저만 하더라도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서 늘 반려견을 키우셨고, 현재 서울 자택은 물론 이곳에서도 저 또한 반려견을 키우고 있거든요.
그런데 항상 호텔이나 리조트를 가게 되면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곳이 거의 없다 보니, 여행에는 일종의 새로운 제약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천섬 리조트에서 이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의를 제공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같은 애견인의 마음으로 애견 동반 객실을 구상하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과 싫어하시는 분이 나뉘기 때문에 모든 객실에 애견 동반이 가능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서로를 배려해드리고자 리조트 동 맨 우측과 좌측 객실 두 개씩을 애견 동반 가능 객실로 두었답니다.
아무래도 강아지는 배변이나 털 관리 등 일반 객실보다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청결 면에서 특별히 더 꼼꼼하게 신경 쓰고 있어요. 애견 동반 객실의 호응이 좋아서, 저희도 내년에는 다른 애견 펜션처럼 별도의 풀장을 개설해 애견을 데려오신 분들이 반려견과 함께 수영할 수 있게끔 만들어드릴 생각이랍니다.
천섬리조트는 1년에 최소 3~4개의 객실을 잡아, 약 3년간 로테이션을 통해 전 객실 인테리어를 꾸준히 리모델링해오고 있어요. 올해 봄에도 벌써 6개의 객실을 리모델링했답니다. 침구의 경우에도 흔히 우리가 여행을 다녀보면 일반 펜션에서 호텔 타입 침구를 갖춘 곳이 많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위생이나 청결 등에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이를 고려하여 처음부터 호텔 타입 침구로 객실을 운영하기로 생각했죠. 다만 침대가 없는 가족실은 그렇게 운영하기가 어려워서 깔끔한 매트 형식의 이불류로 세팅을 준비했지만, 다른 객실들은 모두 호텔 타입으로 시트가 마련되어 있어요.
조금 아쉬운 점은, 저희가 초기 리조트 오픈 당시에는 객실마다 최고급 전신 가운 및 타올 등의 어메니티를 비치했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모든 게 분실되어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현재는 불편하지 않게끔 최고급은 아니지만, 가성비 좋은 제품을 충분히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식이 전환되었거든요. 이로 인해 초기의 고급화 전략이 퇴색된 듯해서 아쉬워요.
앞으로 숙박업이 발전하는 만큼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의 투숙 의식도 발전되고, 성숙한 자세로 저희 숙소를 이용해주신다면 예전처럼 다시 해보고픈 욕망이 많죠.
사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좋은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때도 있는데 아무래도 좋은 기억을 말하는 게 낫겠죠? (웃음)
올해 초 즈음에,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한 커플분이 저희 숙소를 방문해주셨었어요. 그런데 인상이 어디서 본 듯 익숙해서 제가 저녁에 바비큐 숯을 피워 드리러 일부러 직접 찾아갔죠. 그리고 슬쩍 낯이 익다며 혹시 연이 있으신지 여쭤봤는데, 알고 보니 결혼하기 전인 3년 전에 저희 리조트에 방문한 적 있던 커플이신 거예요. 그리고 그 커플이 결혼 후 아이 둘을 낳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되어 이곳으로 다시 놀러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와 남자친구 사이로 천섬에 오셨다가 결혼해 두 아이의 부모가 된 후 다시 저희 숙소에 찾아오셨다고 하니 그 마음이 정말 감사하고 뭔가 뭉클해, 스페셜 서비스로 케이크와 와인도 제공해드렸어요. 저희를 잊지 않고 재방문해주심에 굉장히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았죠. 사실 이렇게 한 번 오셨던 분들께서 천섬리조트에 다시 방문하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편인데, 이럴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사실 가평뿐만 아니라 동해, 양평 등의 지역에 굉장히 많은 펜션이 생기는 중이고, 비공식적인 숙소만 합쳐도 이미 가평 숙소 규모는 만 개가 넘는다고 해요. 국민 소득이 올라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고 중간 계층이 살기 어려운 것처럼, 펜션이나 호텔 같은 숙박업 역시 이렇게 많아질수록 어떤 곳은 더 잘 되고 어떤 곳은 더 힘들어지는 양극화가 생기기 마련이죠.
저는 그사이의 중간층 펜션들이 앞으로 꾸준히 운영을 지속해나가기는 어렵다고 봐요.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저희와 같이 숙소를 큰 규모로 운영할 땐 인건비 부담이 있어서, 외부에 위탁하기도 어려워졌잖아요.
그래서 숙박업을 운영하며 일정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족형 숙소로 운영하여 자체 인력으로 인건비를 해소하는 방법과 그렇지 않다면 기업형이 되어 큰 투자 후 효용성을 뽑아내는 거죠. 그런데 최근에는 가족형 숙소도 운영이 힘들어지기는 마찬가지라서요. 자금이나 투자 계획, 운영에 대한 확신 등을 가지고 기업형으로 운영하는 숙소의 토대를 빨리 잡지 못한다면, 현재 새롭게 시작하려는 분들은 숙박업계에 쉽게 뛰어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항상 어떠한 사업이든 아이덴티티가 중요하다고 얘기하는데, 펜션도 과거와 달리 이제는 나만의 강점이 없으면 도태되기 쉬우므로 만약 숙박업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명심하시고 단단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리조트가 가야 할 방향은 액티비티를 통한 놀 거리가 많은 공간 혹은 휴식과 휴양을 취할 수 있는 휴식 공간, 이렇게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사실 물놀이나 스키장 같은 액티비티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에버랜드, 비발디파크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규모와 설비 모두 큰 곳이 매우 많아요. 저희 같은 중대형 숙소들이 대기업 자본을 따라잡기는 힘들고, 그만큼 구비하기도 당연히 어렵죠.
따라서 우리가 갈 수 있는 방향은 휴양 또는 휴식이지 않을까 해요. 물론 무조건 즐길 거리에만 중심을 두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숙소에도 약간의 놀 것들이 있어야 하죠. 또 휴식이 중심이 되므로 고객이 오셔서 먹고, 마시고, 편안히 잠잘 수 있는 휴양 및 휴식 공간을 맞춤형으로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자 미래에 나아갈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에 ONDA와 유사한 기능의 시스템을 가진 회사에 예약 관리를 위탁하여 사용했는데, 숙소 판매와 정산 과정이 굉장히 불투명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자체적으로도 확인해야 하고, 그 문제로 인해 신뢰도도 낮은 편이었죠.
또 이름이 통합 서비스인데도 불구하고 예약이 부분적으로만 통합되어 전체 예약 관리가 안 되거나, 시스템 사용의 어려움 등 근본적 문제도 잦았어요. 그래서 이를 보완하고자 저희 딸들이 여러 업체를 찾다 ONDA를 사용해보라고 서비스를 바꿔주었어요. 마침 제 본사 사무실 위치가 잠실이라 ONDA와도 가까우니 왔다 갔다 하며 일 보기도 편하고, 이전 업체보다는 규모 있는 회사라는 생각에 신뢰도가 생겨 사용해야겠다 싶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ONDA 서비스로 바꾸면서 제일 편리했던 구조는 아무래도 통합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사이트의 예약을 한 곳에서 통합하여 관리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ONDA는 GDS 시스템 하나로 예약 관리를 쉽고 편하게 10곳 이상의 판매 채널과 연결해 진행하고 오류도 없으니 업무가 많이 줄었죠. 정산 과정도 매우 투명하고 주기도 짧고요. 앞으로는 판매 채널마다 담당자와 커뮤니티를 형성해 민첩하게 가격 변동을 하거나, 프로모션 진행 등을 활성화해봤으면 좋겠어요.
천섬 리조트 근처는 전부 수상레저의 메카에요. 일반 유람선은 한강에도 있지만, 수상레저는 수도권에서 가장 발달된 곳이 가평이잖아요. 유명하고 가까운 캠프통아일랜드나 나루수상레저 등,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장을 통해 재미있게 수상 스포츠를 즐겨보시길 바라요.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가시는 쁘띠프랑스는 저희 리조트에서 차로 5~6분 정도 소요되고, 워낙 유명한 남이섬도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어 가까워요. 재즈 페스티벌 및 캠핑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역시 남이섬 바로 옆에 위치하죠. 이 외에도 유명산, 어비 계곡의 경우 등산뿐만 아니라 계곡까지 즐기는 일석이조의 장소입니다. 특히 어비 계곡은 물이 풍부하며 풍경도 좋고,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휴양림도 있어 놀러 가기엔 딱이에요.
그리고 가평의 대표적인 음식을 찾는다면 닭갈비와 막국수인데, 이 근처에도 유명한 닭갈비 식당이 많이 있어요. 그중에서 제가 하나 추천하자면 ‘고래옥’이라는 닭갈빗집이요.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예전부터 닭갈비 식당을 운영하던 분이 새로 오픈한 곳이어서 그런지 질이 우수한 닭고기를 쓰더라고요.
막국수는 설악면 위곡리에 ‘금강막국수’라고, 민가를 개조해 3~40년 정도 운영한 막국수 집을 추천하는데요.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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